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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와인의 르네상스 미국 와인의 르네상스가 언제 시작되었는지 정확히 짚을 수는 없으나, 금주법 이후 처음으로 테이블 와인 (알코올 도수가 7%~14%)이 주정강화 와인 (알코올 도수 17%~22%) 보다 많이 팔렸던 1968년부터 살펴보자. 당시 미국 와인은 품질이 향상되고 있는 중이었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유럽, 특히 프랑스에서 만든 와인을 최고로 여기고 있었다. 1960년대 중반에서 1970년대 초반에 캘리포니아의 헌신적인 몇몇 와인 메이커들은 함께 뜻을 모아 유럽의 최상급 와인에 견줄 만한 와인을 생산하는 데 전심전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이들이 초창기에 만든 와인들은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차츰 전국의 예리한 와인 전문 작가와 와인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 와인 메이커들은 꾸준히 제품의 질을 높여나가며 점차 깨달.. 2024. 6. 9.
미국의 와인 갤럽 조사에 따르면, 최근 25년 사이에 미국의 와인 소비량은 3분의 1 이상 껑충 뛰었으며 미국인의 약 30%는 일주일에 최소한 한 잔의 와인을 마시고 있다. 미국인들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와인을 선호하기 때문에 미국인들이 소비하는 모든 와인의 4분의 3 이상이 미국산이다. 한편, 미국의 와이너리 수는 20여 년 사이 3배로 늘어나 이제 그 수가 7000개를 넘어섰으며,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50개 주 전역에서 와인이 생산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미국 와인의 지배력이 이토록 높은 것을 감안하면 잠시 미국의 와인 양조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미국에서의 와인 산업을 '신생'산업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그 뿌리를 짚어보면 약 4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의 초창기 와인 .. 2024. 6. 4.
와인 시음하기 와인 전문서를 읽으면 와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긴 한다. 하지만 와인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가능한 한 많은 와인을 맛보는 것이다. 와인의 지식을 늘리려면 책을 읽는 것이 좋지만, 즐거움과 실용성 면에서는 시음이 책 보다 더 유익할 것이다. 결국 책도 보고 시음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와인 시음은 기본적으로 '색깔 보기', '스월링', '냄새 맡기', '맛보기', '음미' 이렇게 다섯 단계로 이뤄진다. >>색깔 보기 와인 색깔을 구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하얀색 배경, 이를테면 흰 냅킨이나 테이블보 따위에 와인잔을 비스듬히 대보는 것이다. 물론 기준이 되는 색깔은 시음하는 와인이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인지에 따라 다르다.  색깔에는 와인에 대한 많은 정보가 담겨 있다... 2024. 6. 4.
와인의 향과 풍미 3대 요소 - 숙성 와인의 발효, 숙성, 운반에 나무통이 이용된 지는 수천 년이 되었다. 나무통을 사용하기 시작한 초반부터 와인 메이커들이 감지해 냈던 사실이지만 나무통의 종류, 크기, 숙성 시간을 달리하면 와인에 일정한 풍미가 우러난다. 통의 목재와 제작 방법에 따라 나무 풍미부터 바닐라나 코코넛의 풍미까지 다양한 풍미를 우려낼 수 있다. 비교적 최근에 나무통 대신 시멘트 탱크나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 등으로 와인에 오크 풍미 없이도 신선하고 포도향이 풍부한 풍미를 살릴 수 있게 되었다.  세계적으로 대다수의 와인이 오크통 숙성 없이 빚어지고 있는데, 오크통으로 와인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는 와인 메이커의 결정에 달려 있다.  >> 나무통의 크기 나무통의 크기는 1000리터나 1200리터짜리의 초대형부터 100리터 이하의.. 2024. 6. 3.